기도가 생명줄이라 말하는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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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Cru(C.C.C.)를 빌 브라잇과 함께 시작하여 기도로 키우고 사역의 중심에서 기도로 살았던 고 보넷 브라잇 사모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기록으로 남긴 것이다.]

1948년 대학을 졸업하던 그해 여름 나는 남동생을 만나러 캘리포니아를 가게 되었다. 그러나 내 의식의 대부분은 약혼자인 빌 브라이트를 만나 해야할 일로 가득차 있었다. 빌은 청혼한 후에 몇차례에 걸쳐 그의 인생의 최우선 자리에는 하나님이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결혼 계획들을 마무리하러 캘리포니아로 떠나기 전에 나는 친구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광신적인 종교에 빠져있는 빌을 구출해 내든지 아니면 약혼를 파기하든지 할거야”

빌은 1944년에 로스엔젤리스에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려고 오클라호마 고향 마을을 떠났었다. 집 주인이 교회에 한번 와보라는 초청을 거절할 수 없어서 어쩔수 없이 교회에 출석하게 되었는데 결국 1년후에는 예수님을 영접까지 하게 되었다. 내가 사랑했던 이 사람은 1948년 8월 즈음에는 성숙한 크리스천이 되어 있었고 할리우드 장로교회의 청년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었다. 내가 캘리포니아 도착했을 즈음 이 교회가 주최하는 수련회가 열리고 있었다. 몇백명의 대학생들과 직장인들이 모이는 이 수련회에 참석하려고 우리는  Forest Home Christian Conference Center 로 갔다.

기독교 교육 책임자이셨던 헨리에타 미어스 박사가 이 수련회의 강사였다. 빌은 나에게 미어스 박사를 개인적으로 만나 우리가 어떤 차이들이 있는지에 대해 대화를 해보라고 권했다. 내가 미어스 박사와 이야기하는 동안 빌은 숙소밖에서 90분동안이나 기다리며 가슴을 찢는 기도를하고 있었다. 미어스 박사가 이야기해 주는 성경적 사고들은 나를 예수그리스도를 영접하는 기도를 하게 만들었다. 몇년전 빌이 그렇게 했던것 처럼 말이다. 내인생 최초로 하나님은  나의 살아계신 실체가 되었다.  몇주가 지나는 동안 하나님은 내 인생가운데 새로운 차원으로 임재하셨다. 나는 빌이나 미어스 박사만큼이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려는 열정이 불타오르며 열광적인 신도가 되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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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과 나는 1948년이 끝나는 이틀전에 결혼했다. 이제 둘이 하나되어 그리스도께 헌신하는 삶을 나누는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었다. 그러면서 나는 로스엔젤레스 지역의 학교에서 가르치며 대학원에서 공부도 하게 되었다. 빌은 신학교에서 공부하면서 비지니스를 잘 이끌어 나가고 있었다. 우리는 교회와  담임이셨던 루이스 에반스 시니어 목사님을 사랑했다. 우리들의 젊은 친구들과 더불어 우리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었다. 매일매일 그리스도께 의지하는 삶도 배워가고 있었다. 우리 교회는 교도소, 병원은 물론 구제 사역등을 통해 복음을 전하고 있었다. 우리의 스케줄은 매우 빡빡했지만 그 모든 자원봉사 사역들을 즐기며 살았다. 그런데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는 그 특별한 시점이 우리 앞에 다가와  있었다.

1951년 어느 주일 오후였다. 헐리우드 힐스에 위치한 작은 우리집에서 빌과 나는 우리의 바쁜 생활과 삶의 목표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우리가 배운것은 사랑하는 하늘 아버지의 계획이 우리의 것보다 항상 낫다는 것이다. 이 사실은 새롭고 흥분되는 일이었다.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 물질적인 목표들은 그 빛을 잃게될 것이다. 그것보다 우리는 영원한 삶을 위해 우리의 인생이 드려지길 간절히 원했고 하나님 뜻과 동일한 목표를 추구하고 싶었다.

우리는 각자 가장 중요한 것을 리스트로 적어보기로 했고 그곳을 가지고 부부로서 우리의 목표에 대해 더 대화하기로 했다. 나는 다른 방으로 가서 내가 무엇을 하기를 원하시는 지 말씀해 주시기를 기도했다. 그리고 내 생각들을 적었다. 그리고 다시 돌아와 빌은 어떤 결론들을 적었는지 보게 되었다.

우리가 기록한 것들을 비교하면서 몇가지 목표들을 하나의 리스트로 만들려고 할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좀더 깊은 헌신을 요구하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사업가였던 내 남편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기록한 것을 하나님과의 계약으로 만들면 어때? 그리고 우리의 인생과 삶의 목표와 물질적인 소유와 우리의 미래를 완전히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면?” 그 말은 정확하게 내가 하고 싶어했던 이야기였다. 우리는 기도하면서 “하나님과의 계약서”에 서명을 했다.

세월이 흐르는 동안에도 우리는 자주 그 계약서를 거듭 확인했다. 우리가 세워놓은 목표가 뭐였지? 무엇을 위해서 우리는 헌신한거지? 2003년 빌이 세상을 떠날때 까지 우리는 수많은 결정을 했지만 그 모든 것은 우리가 서명한 그 계약서에 따라서 결정을 내렸다. 이것이 좀 드라마처럼 들릴수도 있을지 모르지만 그날 이후로 많은 것들이 변화되었고 어떤 것들은 바로 그 효과를 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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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이 지난후, 빌이 신학교 졸업반 과정에 있던 어느 봄날 밤이었다. 나는 잠자러 들어갔고 빌과 친구는 시험 공부하느라 늦게까지 있었다. 빌은 친구에게 학생들에게도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이야기하게 되었다. 그때 갑자기 빌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했다. 그는 복음이 대학 캠퍼스에서 시작하여 전세계로 퍼져나가는 환상을 본 것이다. 하나님이 주신 환상을 체험한 그때는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충분히 깨달아 알 수 있을만큼 성숙되어 있던 때였다.

그즈음에 우리는 이미 우리 모두를 하나님과 주님이 이 세상에서 하시려는 어떤 뜻에 무조건적으로 드리기로 작정했던 시기였다. 그런데 그분이 실제로 우리 인생을 향한 주님의 뜻을 보여주신 것이다. 다음날 아침 일어났을때 빌은 자신이 경험한 것을 이야기해 주었다. 주님이 우리를 그렇게 분명하게 말씀해 주신 것에 먼저 주님을 찬양했고 앞으로 무슨 일이 있더라도 주님의 은혜와 능력이 함께 해주시길 기도했다.

다음날 빌은 존경하던 신학교 교수였던 윌버 스미스 박사에게 자신의 꿈에 대해 나누었다. 스미스 박사는 하루밤동안 기도하시면서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이름을 빌에게 말해 주었다. 그것이 “Campus Crusade for Christ”였다. 우리는 대학 캠퍼스에서 새로 시작하는 이 사역을 위해 우리의 발걸음을 인도해 주시도록 기도했다. 앞으로 무엇을 해야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우리는 기도했고 아는 친구들에게도 기도를 부탁했다.

그해 여름에 사역에 대한 세밀한 부분들이 빠르게 만들어져 갔다. 하나님께서는 훌륭한 자문위원회를 주셨고 UCLA에서 사역할 수 있는 공식적인 허가도 받을 수 있게 하셨다. 다른 사람들은 그런것들이 정말로 어려운 것들이라고 생각했지만 모든 것은 다 해결이 되었다. 빌과 나는 교회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거의 1년동안 여대생 클럽과 남학생 클럽등을 각각 다니며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복음을 전했다. 몇몇은 우리와 더 대화하기를 원했고 복음의 씨앗이 뿌려지기도 했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사람들은 없었다.

하나님은 그런 모든 어려운 일들과 상황들 속에서 누군가의 기도에 응답하고 계셨던 것이다. 우리는 몰랐지만 주님은 우리가 하는 하나하나에 간섭하셨고, 움직이게 하셔서 세계적인 운동이 일어나도록 만들어 가시는 중이었다. UCLA 캠퍼스로 부르신 부르심에 믿음으로 순종했고 우리는 이미 믿음을 갖고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 새로운 사역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우리가 기도의 인큐베이터 속에서 더욱 확실하게 무르익기를 바라셨다는 사실을 그해 깨달았다.

빌과 나는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사람들을 기도의 동역자로 모집했다. 하루를 15분씩 96개의 부분을 쪼개고 하나하나의 쪼개진 시간에 기도할 사람들을 채워넣고 24시간 기도가 끊이지 않도록 만들었다. 우리는 하나님이 시작하시는 이 새로운 사역을 위해 누군가, 그리고 어디에선가 기도가 중단되지 않기를 원했다.

성경은 우리에게 쉬지말고 기도하라고 말씀하고 있다. 우리는 그렇게 했다. 우리가 걷는 모든 걸음마다 성령께서 인도해 주시도록 그분을 의뢰했고 학생들의 삶 가운데 성령께서 역사하시도록 쉬지않는 기도를 했다.  CCC는 그렇게 기도가운데 탄생했고, 지금까지 기도는 언제나 우리의 생명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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